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렌즈끼고 낮잠자도 괜찮을까?하는 고민을
의외로 자주 하게 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잠깐 엎드려 눈 붙이고 싶을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잠이 올 때,
혹은 이따가 다시 외출할 예정이지만
낮잠을 자고 싶을 때,
꼭 렌즈를 빼야 하는 걸까요?
정답은 "네. 그렇습니다"입니다.
눈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경우이든 렌즈끼고 낮잠을 자는 것은
눈 건강에 좋지 못한 선택입니다.
렌즈를 끼고 있으면 끼지 않은 상태보다
눈으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듭니다.
우리가 깨어있을 때에는
계속해서 눈을 깜박이고 눈동자를 움직이기 때문에
각막으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비교적 유지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렌즈끼고 낮잠, 혹은 잠을 자게 되면
오랜 기간 각막으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눈이 심하게 건조해집니다.
흔히들 렌즈끼고 낮잠자는 것을
비닐 봉지를 뒤집어쓰고 낮잠자는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얼굴 위에 수건을 덮어 놓거나
비닐 봉지를 뒤집어쓰고 잠에 들면 호흡이 굉장히 불편해지겠죠?
같은 이치로 렌즈끼고 잠에 들면
눈도 산소가 부족해 답답하고 갑갑함을 느낀다는 의미랍니다.
일반 소프트렌즈 (컬러 렌즈 포함)보다는
하드렌즈를 착용하면 눈물 순환이 비교적 잘 됩니다.
그렇지만 가능하다면 하드렌즈도 빼놓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눈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하루 렌즈 착용 권장 시간은 약 8시간입니다.
착용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렌즈끼고 낮잠을 자게 될 일이 있으면
짧은 시간이더라도 렌즈를 빼두고 자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잘 때 껴도 되는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꼭 렌즈를 빼고 잠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외에도 렌즈를 꼭 세척해서 보관하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기,
수돗물로 세척하지 않기,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세척하기 등의
기본 렌즈 사용 수칙은 꼭 지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