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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방영되었던 김승우, 이다해, 박유천 주연의

<미스 리플리>라는 드라마를 알고 계시나요?

리플리 증후군으로 알려진 한국의 S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현실을 부정하며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굳게 믿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현실보다 상상 속의 허구를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거짓말과 거짓 행동을 반복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이름은 1950년대에 발간된 소설인 

'재능 있는 리플리씨 (The 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인

톰 리플리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답니다. 

소설에서 톰 리플리는 친구이자 재벌 2세인 디키를 죽인 뒤,

대담한 거짓말로 디키의 삶을 삽니다.

이후에 디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톰 리플리의 거짓말이 들통나지요.



한국에서는 S 씨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광주 비엔날레 총 감독 선임 과정에서

S 씨가 예일대 박사학위의 학력을 위조한 것이 밝혀졌답니다.

이를 두고 영국의 한 일간지에서

소설의 제목을 변형하여 '재능 있는 S 씨 (The talented Ms. Shin)'이라는

기사를 내면서 리플리 증후군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지요.






리플리 증후군은 일종의 망상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취욕인 매우 크지만 실제로 그것을 성취할 능력이 안되거나,

현실적으로 성취할 수 없는 경우에 열등감으로 인해서

망상 장애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거짓말로 인한 불안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상의 세계를 실제라고 믿으면서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 마음속으로 강하게 열망하고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을 때,

자신만의 허상의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살게 되는 것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살아가는 현실과 환자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주변에서 끊임없이 인지시켜주어야 합니다.

현실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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