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비타민 B가 하나의 물질로 인식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의학이 발전하면서
비타민 B가 여러 개의 성분으로 구성된
물질군이라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비타민 B1은 비타민B 복합체에서
순수한 형태로 얻을 수 있었던 최초의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B1은 유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thio(황)의 의미가 담긴 thiamin이라는 화학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티아민은 우리 신체에서 골격 근육, 심장, 간, 뇌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곳은
체내 티아민 총량의 50%를 차지하는 근육입니다.
티아민이 체내에서 결핍되면 경미한 수준에서는
불안, 두통, 피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미한 티아민 결핍의 수준에서는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티아민 결핍이 심해지면 각기병에 걸리게 됩니다.
각기병은 신경계와 순환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각기병은 건성과 습성 두 종류로 나뉩니다.
건성 각기병은 손발 저림이나 감각 저하, 근육 손상,
구토, 보행 이상, 코마 상태, 사망 등을 일으킵니다.
습성 각기병은 다리 부종, 울혈성 심부전,
호흡곤란, 폐 울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티아민이 체내에 과다하게 존재할 경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정답은 '과잉 섭취 부작용 증상이 거의 없음'입니다.
왜냐하면 티아민은 체내에 잘 저장되지 않으며 많은 양을 섭취한 경우,
소변을 통해서 바로 몸 밖으로 배설되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성인의 1일 티아민 권장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는 1.2㎎, 여자는 1.1㎎입니다.
(평균 1일 티아민 필요량은 남자는 1.0㎎, 여자 0.9㎎ 입니다.)
티아민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맥주 효모, 콩류, 곡류의 배아, 해바라기씨, 돼지고기,
아스파라거스 버섯, 수박 등이 있습니다.
또, 티아민의 화학적 결합은 열에 노출될 때 쉽게 무너집니다.
즉 티아민의 공급원이 되는 식품을 열을 가해 조리하거나
통조림을 만들 경우에는 최대 85%의 티아민이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기 바랍니다.